도시농업과 ESG: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

도시농업과 ESG: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

도시농업은 단순히 도심 공간에서 채소나 식물을 재배하는 활동을 넘어, 환경 보호, 지역사회 참여,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ESG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도시농업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Social Contribution)의 중요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ESG란 무엇인가?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기업의 재무성과가 평가의 전부였다면, 이제는 환경 보호 활동, 지역사회 기여, 윤리적 경영 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었다. 이는 투자자뿐 아니라 소비자, 정부,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기대 변화에 기인한다.

도시농업은 이 중 환경과 사회 분야에서 매우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활동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이를 자발적으로 또는 CSR 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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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이 ESG에서 가지는 의미

도시농업은 ESG 중 다음 두 영역에서 매우 큰 가능성과 실질적 효과를 보여준다.

1. 환경(Environment)

• 도시의 열섬현상 완화: 옥상 녹화, 수직 정원 등 도시농업 공간은 태양 복사열을 흡수하고 주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 탄소 배출 저감: 식물의 광합성 활동은 대기 중 CO₂를 흡수해 탄소 중립 실천에 기여한다.
•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퇴비화 시스템과 연결해 순환농업 실현이 가능하다.

2. 사회(Social)

• 지역사회 연계: 지역 주민과의 협업, 봉사,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
•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 고용: 사회적 기업과 연계하여 도시농장 운영에 노인,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을 고용할 수 있다.
• 도시 식량안보 증진: 지역 내 식량 생산을 통해 위기 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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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도시농업 사회공헌 활동 사례

1. 삼성물산 - “그린 루프 프로젝트”

삼성물산은 자사의 사옥 옥상에 스마트 도시농장을 설치하고, 지역 아동센터 및 복지기관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재배 공간이 아닌, 환경 교육, 커뮤니티 체험, 건강한 식문화 조성이라는 다중 기능을 수행한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의 ESG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2. LG화학 - “그린나눔 텃밭”

LG화학은 서울 및 수도권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그린나눔 텃밭’이라는 이름의 도시농업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공간은 지역 아동과 시니어 세대가 함께하는 세대 통합형 농업 체험장으로 운영되며, 수확된 작물은 전량 사회복지기관에 기부된다. 이 활동은 단순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생산-소비 연결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3. SK에코플랜트 - “도시형 스마트팜 설치”

SK에코플랜트는 탄소중립과 연결된 ESG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팜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범 단지는 지역 커뮤니티센터와 연계되어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센서 기반의 자동 제어 기술이 접목된 이 도시농장은 기술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4. 스타벅스 코리아 - “커뮤니티 팜”

스타벅스는 자사 매장 옥상과 일부 공터를 활용해 커뮤니티 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재배된 채소와 허브는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기부되며,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퇴비를 도시농업에 접목함으로써 폐기물 자원화 모델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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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이 기업에 주는 이점

도시농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에도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1. 브랜드 이미지 강화: 친환경적이고 따뜻한 기업 이미지 구축
2. 고객 충성도 향상: 고객이 활동에 참여하거나 간접적으로 접할 경우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강화
3. 임직원 참여 및 만족도 제고: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통한 직원 워라밸 개선
4. ESG 보고서에 기재 가능: 실제 활동 수치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포함 가능
5. 지자체 및 NGO와 협력 기회 창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로 사회적 신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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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기반 ESG 활동의 미래 과제

도시농업을 기반으로 한 ESG 활동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충족되면 더욱 체계적이고 강력한 사회공헌 도구로 발전할 수 있다.

• 측정 가능성 확보: 작물 생산량, 탄소 저감 효과, 참여 인원 등 정량적 수치 기반의 성과 관리 체계 필요
• 지속 가능성: 일회성이 아닌 연중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파트너십 다각화: 지자체, 시민단체, 학교 등과의 협력 구조 강화
• 기술 접목 확대: 스마트팜, AI 농업 기술과 접목해 효율성과 데이터 분석 가능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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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도시농업, ESG를 실천하는 새로운 플랫폼

도시농업은 단순한 개인의 취미나 공간 활용 차원을 넘어, 기업과 사회가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에, 도시농업은 기업이 환경과 사회, 그리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합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도구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하고, 도시 공간 속에서 새로운 사회적 연결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